금천구 가산동 '두산위브' 매매·전세가 최대 1000만원 내려
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지난주(-0.04%)보다는 낙폭이 소폭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0.03%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3% 떨어졌다.
서울은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초, 송파 등 강남권 일부가 보합(0.00%)을 기록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비강남권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금천(-0.10%) 강북(-0.08%) 강서(-0.08%) 구로(-0.07%) 도봉(-0.07%) 동대문(-0.07%) 강동(-0.05%) 관악(-0.05%) 양천(-0.05%) 순으로 떨어졌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 시흥동 남서울럭키, 관악우방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수유동 극동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최근 눈에 띄는 이슈가 없어 매도·매수 움직임이 제한된 분위기다. 산본(-0.06%) 일산(-0.05%) 분당(-0.03%) 판교(-0.02%)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는 지난주 가격과 동일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 금정동 다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9단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등이 500만~175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의왕(-0.10%) 고양(-0.08%) 인천(-0.07%) 남양주(-0.06%) 군포(-0.04%) 시흥(-0.03%) 의정부(-0.0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의왕은 내손동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와 인덕원센트럴자이 등에서, 고양은 탄현동 탄현4단지건영과 중산동 산들2단지e편한세상 등에서 1000만원 빠졌다. 인천은 송도동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귤현동 계양센트레빌1단지,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우미린2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전세가격 또한 전주 대비 하락폭은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인 흐름 변화는 미미했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 · 인천 모두 -0.05%를 기록했다.
서울은 2021년 급등했던 전세가격의 만기가 순차적으로 다가오면서 보증금이 축소(역전세)된 계약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강서(-0.18%) 금천(-0.16%) 강북(-0.11%) 도봉(-0.09%) 서초(-0.08%) 용산(-0.07%) 강동(-0.06%) 동대문(-0.06%) 순으로 떨어졌다. 강서는 가양동 한강,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강서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2000만원 빠졌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럭키, 가산동 두산위브 등에서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20%) 분당(-0.07%) 산본(-0.04%) 판교(-0.04%) 평촌(-0.03%) 동탄(-0.02%)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 대화동 성저1단지동익 등이 1000만~1500만원 하락 전환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 서현동 효자임광, 이매동 이매삼환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26%) 고양(-0.13%) 시흥(-0.10%) 남양주(-0.09%) 인천(-0.08%) 안양(-0.03%) 용인(-0.03%) 의왕(-0.03%) 순으로 하락했다. 군포는 당동 쌍용, 주공3단지, 당정동 당정마을엘지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고양은 화정동 달빛1단지경남, 중산동 중산일신3단지, 산들2단지e편한세상 등이 1000만원 빠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급격히 오르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5% 수준에 안착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이 6월부터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국내도 이런 움직임을 따라갈 것으로 보이므로 내 집 마련 수요층들은 현 기준금리인 연 3.5% 수준에서 대출 이자 상환에 대한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전세 사기 특별법을 국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 계약의 2년 주기성을 고려하면 역전세 이슈가 지속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기에, 이미 발표된 전세 대책 외에 향후 전세 사기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계약들에 대해서도 임대인들이 보증금 반환을 책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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