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민간 고용, 9개월 만에 최다… 노동부 3월 통계와 상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29만6000개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4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민간 기업의 구인 건수와 상반된다.
ADP 수석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급여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은 지금 노동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고용주들이 공격적으로 채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임금 상승 폭을 억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29만6000개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전날 미 노동부의 3월 일자리 통계와 달리 노동시장이 여전히 일부 과열됐다는 의미로 해석돼 시장에 다소 혼란이 빚어졌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3일(현지 시각) 발표에 따르면, 4월 민간 기업 고용은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로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4월 증가폭은 전월(14만2000개)의 두 배 이상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만3000건)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깜짝’ 고용 증가를 주도한 것은 한 달간 15만4000개의 일자리를 늘린 레저·접객업이었고, 교육·의료 서비스(6만9000개)와 건설업(5만3000개)에서도 고용이 크게 늘었다.
반면 잇따른 지역은행 붕괴 사태 여파로 금융업 일자리는 2만8000개 감소했고, 제조업에서도 3만8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이날 결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간 급격히 기준금리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노동 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뜻이다.
4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민간 기업의 구인 건수와 상반된다. 노동부는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올해 3월 민간 기업의 구인 건수가 959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감소한데다 2021년 4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노동 시장 과열이 식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와는 대조적인 통계다. 이는 기술 기업을 시작으로 대규모 정리해고가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지만, 식당·술집 등은 고용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ADP 발표에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부작용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달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6.7% 증가해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갔고, 직장을 옮긴 이직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13.2% 늘었지만,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적었다.
ADP 수석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급여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은 지금 노동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고용주들이 공격적으로 채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임금 상승 폭을 억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