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도 할 수 있다"...'좋좋소'·'찐따록', 웹드는 체질개선 중

연휘선 2023. 5.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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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틴 로맨스물이 주를 이루던 웹드라마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연애 플레이 리스트', '에이틴', '일진에게 찍혔을 때' 등과 같이 1020 세대를 중심으로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로맨스물이 주를 이룬 것과 달리 최근 연애는 물론 흙수저, 자존감, 젠더리스, 취업 등 MZ세대들이 공감할만한 현실적인 소재들을 바탕으로 한 웹드라마들이 대거 등장, 시청자들이 취향에 맞춰 골라볼 수 있는 다양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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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하이틴 로맨스물이 주를 이루던 웹드라마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웹드라마의 추세가 변하고 있다. ‘연애 플레이 리스트’, ‘에이틴’, ‘일진에게 찍혔을 때’ 등과 같이 1020 세대를 중심으로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로맨스물이 주를 이룬 것과 달리 최근 연애는 물론 흙수저, 자존감, 젠더리스, 취업 등 MZ세대들이 공감할만한 현실적인 소재들을 바탕으로 한 웹드라마들이 대거 등장, 시청자들이 취향에 맞춰 골라볼 수 있는 다양함을 제공하고 있다. 

대세 크리에이터 ‘곽튜브’ 채널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웹드라마 ‘찐따록: 인간 곽준빈’이 대표적인 예다. 이태동 감독과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함께 연출을 맡고, 곽튜브가 직접 연기자로 변신한 ‘찐따록: 인간 곽준빈’은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학교 복학생에게 일어날 법한 현실적인 스토리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개강총회, 소개팅 등과 같이 대학생에게 흔한 일상의 소재를 다루지만, 이를 마냥 로맨틱하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이 아닌 마이너리티 감성을 건드려 공감을 이끌어낸 것.

웹드라마는 포맷과 장르 면에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진용진은 웹드라마에서 한 단계 발전, 자신의 채널 ‘진용진’을 통해 ‘없는 영화’라는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없는 영화’는 진용진이 직접 영화 리뷰어가 되어, 마치 실제 영화를 리뷰하는 듯한 이색적인 포맷으로 스토리를 펼쳐낸다. 매주 학교폭력, 파벌 싸움, 인종 차별, 사이버 렉카, 인터넷 도박 등 현실적이고 다채로운 소재를 20분 정도의 분량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장르면에서도 기존의 웹드라마들과 다르게 스릴러 장르 등으로 다채로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들이 일상 속에서 겪을법한 일들을 5분 내외 콩트로 구성한 숏코미디들도 기존 웹드라마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있는 상황과 소재를 활용해, 사실적 요소들을 극대화해 표현하는 ‘너덜트’, ‘숏박스’ 콘텐츠들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상황극 콘텐츠들로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는 ‘피식대학’도 인기를 얻고 있다.

숏코미디 콘텐츠들은 연기를 통해 짜인 상황을 선보이는 픽션이지만,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에피소드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같은 연애 소재를 다루더라도, 기존의 웹드라마가 몽글몽글한 로맨틱 장르로 펼쳐졌다면 최근 숏코미디 영상에서는 하이퍼리얼리즘 장르로 전개돼 극공감을 유발하는 것. '숏박스' 채널의 인기를 견인한 장기연애 커플의 일상을 그린 영상은 조회수가 13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기존의 웹드라마에서 진화, 발전한 콘텐츠들의 인기와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웹드라마와 같은 뉴미디어 콘텐츠 출연자와 연출가들도 주목 받고 있다.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스타로 떠오른 배우 신예은과 김동희, ‘숏박스’의 엄지윤, 김원훈 등이 대표적. ‘없는 영화’를 만들고 있는 진용진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뛰어 넘어 콘텐츠 기획자로, ‘찐따록: 인간 곽준빈’ 등을 공동 연출한 이태동 감독과 빠니보틀은 뉴미디어 콘텐츠 연출가로 주목 받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3Y코퍼레이션, 샌드박스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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