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안 열려?'…엘리베이터 문 강제로 열려던 인니 女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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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고 뛰어내려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 메단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아이샤 신타 데위(38)는 인도네시아 쿠알라나무 국제공항 엘리베이터 통로 바닥에서 지난 27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쿠알라나무 국제공항이 공개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서 아이샤는 문이 양쪽으로 달린 공항 엘리베이터로 혼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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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뒤쪽 문 열린 것 알아채지 못하고 패닉
강제로 앞문 열고 탈출 시도 중 추락사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고 뛰어내려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 메단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아이샤 신타 데위(38)는 인도네시아 쿠알라나무 국제공항 엘리베이터 통로 바닥에서 지난 27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사흘 만이었다.
쿠알라나무 국제공항이 공개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서 아이샤는 문이 양쪽으로 달린 공항 엘리베이터로 혼자 들어섰다. 그는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동안 휴대전화 화면을 조작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는 2층에 도착했고, 뒤쪽에 있던 문이 열렸다. 하지만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려 있던 아이샤는 뒤쪽 문이 열렸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당황한 아이샤는 엘리베이터의 열림 버튼을 눌렀다. 뒤쪽 문이 닫히려다가 다시 열렸지만 경황이 없어 알아채지 못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고 생각한 아이샤는 비상 버튼을 누르며 열리지 않는 앞쪽 문을 강제로 열려 시도했다. 결국 문을 강제로 열어젖히는 데 성공한 아이샤는 황급히 엘리베이터를 뛰쳐나갔다. 그리고 그대로 틈새 사이로 추락했다.
이후 사고 직전 아이샤와 연락을 주고받던 가족들이 공항 측과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하지만 사흘이 넘는 시간 동안 아이샤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 공항 직원들은 엘리베이터에서 악취가 난다는 제보가 접수된 이후에야 엘리베이터 통로 바닥에 사망한 채 방치돼 있던 아이샤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공항 측 관계자는 아이샤가 강제로 문을 열려 하는 과정에서 엘리베이터가 가능 고장을 일으킨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이샤의 가족들은 공항의 안전 규정이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으며 관계자들이 늑장 대응을 했다고 비난했다.
통로 바닥에서 발견된 아이샤의 시신은 5시간에 걸친 수습 작업 끝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은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보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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