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미국 육상 스타 보위, 자택서 사망…향년 32세

생전 토리 보위의 모습(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의 육상스타 토리 보위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2세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보위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위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리의 소속사는 이날 “친애하는 친구이자 딸, 자매인 보위를 잃었다. 보위는 밝게 빛나는 횃불이었다”고 밝혔다.

보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00m 계주 금메달을 포함해 메달 3개를 따냈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175cm의 큰 키에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여러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보위의 부고를 접한 세계육상연맹, 미국육상연맹 등도 애도를 표했다. 역대 여자 최고 스프린터로 꼽히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보위의 가족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 보위는 위대한 경쟁자이자 늘 빛나던 선수였다. 당신이 보여준 미소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편히 쉬기를”이라고 적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