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과 다투다 불 지르고 투신한 남성 사망…여성도 중태

이혼한 전 부인에게 불을 붙이고 투신한 60대가 사망했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늘(4일) 오후 남중동의 한 원룸 옥상에서 투신한 A 씨가 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이 원룸에 사는 전 부인 B 씨 옷에 인화성 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A 씨는 B 씨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원룸 앞에서 흉기와 라이터 등을 들고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최근 B 씨를 폭행해 100ｍ 접근금지 조처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B 씨 또한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원룸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