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국가의 미래"…한목소리 낸 김기현·이재명

김기덕 2023. 5. 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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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가 어린이날 하루 전인 4일 국회에 50여명의 어린이들을 초대해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해 "어린이가 우리나라의 미래인 만큼, 어린이가 안전한 날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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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하루 앞두고 안전헌장 선포식 참여
김기현 "교통사고 예방 예산·정책 뒷받침",
이재명 "안전보다 이익 중시하는 사회 바꿔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야 대표가 어린이날 하루 전인 4일 국회에 50여명의 어린이들을 초대해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해 “어린이가 우리나라의 미래인 만큼, 어린이가 안전한 날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먼저 축사를 한 김 대표는 “용산에서 대통령이 근무하는 곳이 있는데 예전에 거기가 외국 군대가 있었는데 오늘 어린이 위한 공원을 만들었다”며 “푸른 풀밭을 보면서 어린이들이 이 곳에서 잘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며 입을 뗐다.

김 대표는 이어 “어린이에게 우리의 미래가 있고, 나라의 장래가 달려있다”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법도 고치고, 예산과 정책을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교통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법안 마련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처벌 강화도 방안이지만 그보다 사전에 예방하도록 조치를 해야 할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다”며 “음주하면 (자동차에) 시동이 안 걸리는 제도를 도입해 엄격히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지난 1일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운전자의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린이 안전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린이들이 행복한 꿈을 갖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기성세대의 책무”라면서도 “안타깝게도 우리 현실은 그러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돈보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여야 하는데 우리는 생명보다 돈을, 안전보다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며 “기성세대의 책임을 더 깊게 느끼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2021년 출범한 국회 어린이 안전 포럼이 주최해 열렸다. 이 포럼은 도로교통공단, 어린이 관련 비정부기구(NGO)등이 참여한 기구로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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