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외 도피'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300억 벌금 집행

임세원 기자 2023. 5.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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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하이마트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후 해외로 도피한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의 벌금 300억원을 최근 집행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집행 2과는 지난달 말 선 전 회장에게 부과된 벌금 300억원을 전액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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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2012.11.20/뉴스1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검찰이 하이마트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후 해외로 도피한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의 벌금 300억원을 최근 집행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집행 2과는 지난달 말 선 전 회장에게 부과된 벌금 300억원을 전액 집행했다.

검찰은 선 전 회장이 국세청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받게 될 270억원을 압류했다. 선 전 회장의 가족들도 24억원을 납부했다. 2022년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징역 5년 형과 벌금 300억원을 확정한 지 1년여 만이다.

선 전 회장은 2005년 하이마트 매각 과정에서 인수기업인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가 인수자금을 대출받는데 하이마트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회사에 2408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2012년 불구속 기소됐다.

선 전 회장은 대법원판결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도 잠적 중이다. 검찰은 선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를 취한 상태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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