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면세업계 재고품 내수판매 연말까지 허용”
4일 윤태식 관세청장은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코로나19 이후 면세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면세업계 대표(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윤 청장은 면세산업 활성화를 위해 △면세점 재고품 내수판매 제도 연장 △국산품 온라인 해외 판매 상설화 △과도한 송객수수료 정상화 등 3가지의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면세점 재고품 내수판매 제도를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재고품 관련 세금 납부 등 정식 수입통관 후에 국내 판매를 허용하는 지원책을 당초 올해 6월까지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면세업계의 효율적 재고관리 등 경영 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한 면세산업의 새로운 매출처 확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외국인 대상 국산 면세품의 온라인 해외 판매를 상설화한다고 밝혔다.
면세업계의 해외 온라인 판매채널에 대한 투자 불확실성을 제거해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하는 국산 면세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과도한 송객수수료도 정상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상반기 중으로 업계 의견을 반영한 과도한 송객수수료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면세산업 회복이 본격화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국내 면세업계의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관세청은 국내 면세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면세시장 선도를 위해 규제완화 등 각종 지원 대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업계 차원에서 품목 및 시장 다변화, 해외진출 활성화, 과도한 송객수수료 근절 등 새로운 경영전략 마련을 당부하면서, 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롯데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해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 중 하나인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 2023)’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5월 한 달 간 진행되는 국내 최초 전국단위 면세쇼핑 축제다.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16개 모든 면세점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윤 청장은 현장 점검에서 디지털 신원인증 시스템을 직점 체험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관광객 편의 제고를 위해 시내면세점에서 여권 없이 스마트폰 인증만으로 면세품 구매를 허용하는 것으로, 오는 6월 롯데면세점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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