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가 12억, 과연 팔릴까" 했는데…3천명 몰렸다, 왜?

배규민 기자 2023. 5. 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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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 논란에 휩싸였던 경기도 용인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청약 성적 결과 발표 이후 시장은 또 한 번 술렁였다.

4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특례시 기흥구 마북동 355-3번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전날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787가구 모집에 3015명이 접수해 평균 청약 경쟁률 3.83대 1을 기록했다.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1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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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조감도/사진제공=DL이앤씨

고분양 논란에 휩싸였던 경기도 용인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청약 성적 결과 발표 이후 시장은 또 한 번 술렁였다. 본격적인 시장 반등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개발 호재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우려도 일부 있다.

4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특례시 기흥구 마북동 355-3번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전날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787가구 모집에 3015명이 접수해 평균 청약 경쟁률 3.83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E㎡타입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48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24대 1을 보였다. 전용 59㎡는 B타입이 경쟁률 21.13대 1을 기록하는 등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전용 84㎡ 중에서는 E타입과 F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해 전체 주택 유형 중 절반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160만원이다. 동호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용84㎡의 평균 분양가는 11억6983억원이며 최고 분양가는 12억3500만원이다.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데신시아(평당 2930만원)'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평당 3411만원)'와 비교하면 같은 평형 최고 가격 기준으로는 최대 2억6000만원이 비싸다.

용인 최초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가 12억원을 돌파하면서 청약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시장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높다.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도 높지만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로 자금 마련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3000개가 넘는 청약 통장이 몰렸기 때문이다. 청약 시장을 포함해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제기된다.

분양 관계자는 "용인플랫폼시티 조성과 GTX-A 수혜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단지라는 점을 높게 본 것 같다"면서 "이 지역 최고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분양가가 부담스럽다는 평가도 있는데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등 대부분의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부담은 훨씬 더 낮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용 84㎡ 물량은 총 718가구인데 분양가는 9억~12억원때까지 형성돼 있다. 이 중 분양가가 12억원대인 호수는 37가구로 5.2%에 불과하다.

아파트 실거래가 앱인 호갱노노에 따르면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10일 이상 실시간 인기 아파트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1순위 청약 접수 후에도 수천명이 접속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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