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 돈 빌려주고 지하철 사업 韓 기업이 맡는다…양국 협약

이철 기자 2023. 5. 4.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가 방글라데이에 돈을 빌려주는대신, 현지 지하철 건설 사업을 우리 기업이 맡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인천 송도에서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F/A) 및 방글라데시 다카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갱신된 기본약정을 바탕으로 우리기업 수주가 가능한 방글라데시 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DCF 약정 체결…차관 한도액 2027년까지 30억달러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샤리파 칸(Ms. Sharifa Khan) 방글라데시 재무차관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F/A), MOU 서명식에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우리나라가 방글라데이에 돈을 빌려주는대신, 현지 지하철 건설 사업을 우리 기업이 맡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인천 송도에서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F/A) 및 방글라데시 다카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기본약정은 이 차관지원의 기간과 한도, 조건 등을 사전에 설정하는 정부 간 협정이다.

이번 기본약정 체결로 방글라데시 정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지원 한도액은 2027년까지 3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기존(2021~2025년 7억달러)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방글라데시는 EDCF 누적 승인실적 3위의 중점지원국가다. 그간 한국은 교통·보건·교육 등 주요 분야에서 30개 사업에 총 17억1000만달러를 지원했다.

정부는 갱신된 기본약정을 바탕으로 우리기업 수주가 가능한 방글라데시 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양측은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지역의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에 한국의 참여 의사를 표명하는 MOU를 맺었다.

이 사업은 EDCF와 경협증진자금(EDPF)을 활용한 복합금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 중 EDCF 지원 부분은 우리기업에게 입찰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MOU 체결은 한국이 이번 사업을 선점해 우리기업 수주를 확정하는 의미"라며 "직접적인 수출효과에 더해 향후 참여기업의 실적으로도 활용돼 후속사업 수주에 기여하는 등 간접적인 수출촉진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