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애호가’ 정용진의 야심작…스타필드 하남에 ‘와인클럽’ 오픈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5. 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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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위스키, 수입맥주 등 7000여 상품 준비
유통가 최대 바잉파워로 프리미엄 와인 구색
이마트가 스타필드 하남에 7000여개 상품을 갖춘 체험형 와인 전문매장 ‘와인클럽’ 문을 열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스타필드 하남에 7000여개 상품을 갖춘 체험형 와인 전문매장 ‘와인클럽’ 문을 열었다.

4일 이마트에 따르면 와인클럽은 와인 강의가 열리는 ‘와인 랩(Lab)’, 와인 아로마(향) 체험, 위스키·칵테일 시연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도입한 주류 종합 매장이다. 스타필드 하남 지하 1층에 영업면적 50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와인을 중심으로 최근 인기 열풍인 위스키와 수입맥주 등 국내 최대 구색 수준인 약 70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나파밸리, 최상급 샴페인 등 쉽게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와인컬렉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와인클럽을 기획한 데는 꾸준히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있다. 실제로 이마트 와인 구매 가격대별 매출 비중에서 5만원 이상 가격대 매출 구성비가 2021년 대비 2022년 7%포인트 증가했다.

이마트는 국내 와인 소매시장에서 단일업체 기준 연간 1500억원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압도적인 유통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압도적 구매력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등 희소 와인에 대한 상품 경쟁력을 지닌 이마트가 두각을 나타내기에 우호적인 상황이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는 와인클럽을 오픈하기 위해 지난 3월 열린 제 12기 정기 주주총회 사업목적에 주류소매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이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와인 매장 ‘보틀 벙커’와 정면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당시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상반기에 주류 전문 매장을 오픈할 것이고, 현재 우리나라 주류 시장 동향이 과거와 다른 형태로 진전되고 있고 와인 시장 사업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마트는 와인클럽 오픈 기념으로 프랑스 GCC와인 샤또 무통로칠드17, 샤또 마고17, 샤또 오브리옹17 등 행사상품을 준비했다. 맥캘란 위스키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와인클럽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상품뿐만 아니라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한 가격대의 상품까지 동시에 갖춘 완성형 매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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