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3위, 아우디 10위…4월 수입차 신규등록 순위 이변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4월(2만3070대)보다 9.4% 감소한 2만91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4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총 8만25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줄었다.
브랜드별 4월 신규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6176대, BMW 5836대, 볼보 1599대, 포르쉐 1146대, 렉서스 1025대 순으로 집계됐다. 아우디의 신규 등록 대수는 473대에 그쳐 3위(3월 기준)에서 지난달 10위로 일곱 계단 하락했다.
올해 1~4월 누적 기준으로는 아우디가 국내 수입차 시장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별 올해 누적 등록 대수는 BMW 2만3970대(점유율 29%), 벤츠 2만1128대(25.6%), 아우디 7387대(8.9%), 볼보 5589대(6.8%), 렉서스 4321대(5.2%), 포르쉐 4112대(5%) 순이다.
누적 등록 대수상 3위인 아우디와 4위 볼보 간 격차는 올해 3월 2924대(누계 기준)에서 지난달 1798대로 좁혀졌다. 3월 말까지만 해도 아우디의 신규 등록 대수는 볼보의 1.7배에 달했지만 지난달 말에는 1.3배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1~4월 아우디의 판매량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4702대)보다 57% 증가했다. 아우디는 연말연초에 대대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며 작년보다 판매량을 크게 늘렸지만 최근 들어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아우디의 판매량은 전월과 비교해 79% 감소했다.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운영하는 아우디와 달리 볼보는 할인이 드문 브랜드로 유명하다. 딜러사들의 할인 정책에 따라 차량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과 달리 볼보는 일정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볼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XC 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집계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대목은 일본 브랜드의 실적 개선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지난해 1~4월 5.5%에서 올해 같은 기간 8.5%로 늘었다. 올해 1~4월 렉서스와 도요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14%, 35.6% 증가했다. 반면 지난 4개월간 혼다의 신규 등록 대수는 356대로 1년 사이 59% 줄었다. 혼다의 판매량이 저조한 이유는 완전변경 모델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브랜드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1~4월 연료별 등록 대수는 가솔린 4만481대(점유율 49%), 하이브리드 2만6615대(32.2%), 디젤 7166대(8.7%), 전기 5417대(6.6%),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915대(3.5%)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 전기차 등록 대수는 30.5%, 하이브리드차는 11.3%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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