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감독·작가 "韓 최초 칸 시리즈 수상 얼떨떨, 영광스러워"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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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극본 최병윤 곽재민, 연출 전우성) 제작진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에서 수상을 한 소감을 전했다.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몸값'의 전우성 감독, 최병윤 곽재민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또한 전우성 감독은 '몸값'이 해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던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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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몸값'의 전우성 감독, 최병윤 곽재민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몸값'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칸 시리즈 에서 장편 경쟁부문 각본상(Best Screenplay)을 받았다. 한국 드라마가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곽재민 작가는 "너무 영광이고 또 시리즈 최초로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저희가 각본상을 받긴 했지만 각본만을 읽고 상을 준 게 아니라 만들어진 작품을 보고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우, 스태프 등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해서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우성 감독은 수상 당시의 심경을 회상했다. 그는 "상 받았을 때는 얼떨떨했다. 아직까진 (마음에) 크게 남아있다. 함께 한 배우, 스태프, 작가들 모두가 잘해 줘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병윤 작가는 "'이 상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우성 감독은 '몸값'이 해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던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이 '새롭다'고 하더라. 그러나 저는 부족한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독특한 콘셉트를 잡았고, 보기 힘든 소재와 이야기를 끊어지지 않는 형식으로 풀어갔다. 또 거기서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튀어나온다. 그런 걸 잘 봐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공개됐던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충현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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