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대국 급부상 인도와 경협 강화…한·인도 재무장관회의 추진

송도(인천)=박광범 기자 2023. 5. 4.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와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먼저 올해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하며 양국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제6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하반기 중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시타라만 장관도 고위급 교류를 통한 양국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 재무장관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며 실무적으로 일정 협의를 진행하자고 화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개최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왼쪽)이 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오른쪽)과 양자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정부가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와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도 추진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인도는 경제규모 세계 5위(3조8000억달러) 국가다. 인구(14억3000만명) 등을 앞세워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음식 등 소프트파워 분야에서도 돋보이는 글로벌 강국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우리나라와는 11위 교역 상대국이다. 2021년(236억50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277억6000만달러) 교역액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추 부총리는 먼저 올해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하며 양국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제6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하반기 중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시타라만 장관도 고위급 교류를 통한 양국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 재무장관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며 실무적으로 일정 협의를 진행하자고 화답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양국의 투자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겪고 있는 통관애로 등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40억달러 규모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이 체결되면 양국 간 경협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린·디지털·보건 분야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타라만 장관은 인도의 대규모 내수시장과 주변국 진출기회 등을 강조하며 제조업, 재생에너지, 인프라, 의약품, 식품 가공 등 분야에 한국기업이 인도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EDCF 기본약정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사업 발굴과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 등을 통한 상호 시장 접근 개선 등에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에서 개최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왼쪽)이 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라샤 쿠치슈빌리 조지아 재무장관(오른쪽)과 양자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라샤 쿠치슈빌리 조지아 재무장관과도 면담을 가졌다 .조지아는 내년 ADB 연차총회 개최국이다.

추 부총리는 면담에서 코로나19(COVID-19) 상황에도 양국 간 교역이 증가한 점을 긍정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과 조지아의 교역액은 2019년 1억5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3100만달러로 늘었다.

추 부총리는 "중장기적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낮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라 할 수 있는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EPA 체결의 경제적 타당성 평가를 진행한 양국은 지난달 체결 추진을 위한 공청회도 개최했다.

쿠치슈빌리 장관도 양국 간 교역·확대를 위해 EPA 체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송도(인천)=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