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 서화전 9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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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지하 시인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의 그림과 글씨를 선보이는 추모 서화전이 오는 9일(화)까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립니다.
김지하 시인은 자신의 시집에 직접 그린 삽화를 실었을 정도로 일찍부터 그림에 남다른 취미와 솜씨를 보였고, 오랜 감옥생활에서 풀려난 198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서화에 전념해 많은 그림과 글씨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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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지하 시인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의 그림과 글씨를 선보이는 추모 서화전이 오는 9일(화)까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립니다.
김지하 시인은 자신의 시집에 직접 그린 삽화를 실었을 정도로 일찍부터 그림에 남다른 취미와 솜씨를 보였고, 오랜 감옥생활에서 풀려난 198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서화에 전념해 많은 그림과 글씨를 남겼습니다.
이번 추모전에서는 김지하 시인이 먹으로 그린 난초를 비롯해 매화, 달마도, 산수화, 채색 꽃그림, 글씨 등 유족이 간직해온 것들과 생전에 지인들에게 선물한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선보입니다.
전시를 기획한 미술사학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김지하는 시인으로 일생을 살았지만, 그림과 글씨에서도 당신의 시 못지않은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줬다."며 "그의 그림은 옛 문인화가들이 그러했듯이 스스로 묵희(墨戱), '먹의 유희'라고 했지만, 화법에 정통했고 글씨는 유려한 달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김지하는 현대 문인화가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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