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데 어디로 가볼까?" 어린이날 전북 행사 대폭 축소

이지선 기자 2023. 5. 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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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어린이날 강한 비바람이 예고되면서 전북지역 관련 행사들이 대폭 축소된다.

이에 전북지역 곳곳에서 마련한 어린이날 행사들은 장소를 실내로 변경하거나, 축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행사 관계자는 "경찰제복 체험이나 바람개비 만들기, 비치백 꾸미기 등 10여개의 무료 체험부스를 준비했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강한 비가 예보돼 있는만큼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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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야외에서 실내로 옮기거나, 줄여 진행
천막 등 비가림 시설 야외에 설치…우비 제공도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한 어린이가 잔디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전북=뉴스1) 이지선 기자 = 5일 어린이날 강한 비바람이 예고되면서 전북지역 관련 행사들이 대폭 축소된다.

기상청은 4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전북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0~100㎜다. 이번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다.

특히 어린이날인 5일 오전 0~3시와 오전 9시~오후 3시, 오후 6~12시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북지역 곳곳에서 마련한 어린이날 행사들은 장소를 실내로 변경하거나, 축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은 어린이날 하루 총 800명의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만 비 소식에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념식은 실내로 옮겨졌고, 외부 체험 프로그램 일부는 축소 운영이 결정됐다.

체험관 측은 △요리마당 △전통마당 △오감마당 △놀이마당 △상설마당 △창의마당 △정보마당 등 7개 분야 70여개 프로그램을 실내와 야외로 분산해 운영할 방침이다.

익산 지역 행사들도 축소·취소됐다. '익산 어린이날 큰잔치'는 중앙체육공원에서 청소년수련관으로 장소가 변경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족오락관을 비롯해 드론촬영체험, 미니축구, 3D 프린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익산 공공승마장은 강한 비에 대비해 관객석과 체험장에 비가림 시설 부스를 설치하고 우비를 배부하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무료 승마체험, 말먹이 주기, 레크레이션 등이 펼쳐진다. 이날 예정돼 있던 익산 시골여행 농촌체험 행사는 안전 문제로 취소됐다.

임실군 치즈테마파크 일원에서는 각종 공연과 에어바운스, 무료 체험 프로그램, 푸드 트럭 등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다만 비가 오면서 기념식 장소가 치즈테마파크 실내로 변경됐다. 공연의 경우 천막 등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예정대로 야외 무대에서 진행하지만,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 아예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행사 관계자는 "경찰제복 체험이나 바람개비 만들기, 비치백 꾸미기 등 10여개의 무료 체험부스를 준비했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강한 비가 예보돼 있는만큼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한누리전당 산디관과 다목적체육관에서 제101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참여 어린이들에게는 김밥과 사과즙이 무료 제공되며, 돗자리와 그릇, 컵은 자원봉사 부스에서 대여할 수 있다.

실내에서만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축하공연 △로봇조종배틀 △카네이션만들기 △토탈공예 등 60개 부스가 무료로 운영된다.

완주군도 제101회 어린이날 대축제 장소를 완주군청 잔디마당에서 문예회관으로 변경해 실내 행사로 진행한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부속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어린이날 행사는 우천 상황으로 기간이 변경됐다.

어진박물관은 5~7일 사흘간 개최 예정이던 가정의달 특별행사 △도전! 나도 어진화사 △정답 찾아 삼만리 △경기전 포토박스 △페이스페인팅을 연휴 마지막날 하루로 축소하기로 했다. 어진박물관은 현재 증축 공사로 인한 장기 휴관 중인만큼 내부 관람이나 시설 활용이 어려운 상태다.

어진박물관 관계자는 "준비한 프로그램이 야외 활동 위주로 돼 있다"며 "강한 비바람 속에서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아쉽지만 축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시설공단은 어린이를 비롯한 전 연령의 교통 약자를 상대로 어린이날 하루 이지콜을 무료 운행한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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