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전 창원시장 "미군 사격장, 강력 투쟁으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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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전 경남 창원시장(민주당 성산구지역위원장)이 창원도심 한복판에 조성 중인 미군 사격장과 관련해 "창원시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는 창원시정과 경남도정이 안타깝다 못해 한심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4일 유튜브 채널 '든든양문석TV'에 출연한 허 전 시장은 "미군 사격장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불과 1.5㎞ 반경에 1500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시외·고속버스 합동터미널, 대형마트,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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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튜브 '든든양문석TV' 출연 "시민안전 위협" 주장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 전 경남 창원시장(민주당 성산구지역위원장)이 창원도심 한복판에 조성 중인 미군 사격장과 관련해 "창원시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는 창원시정과 경남도정이 안타깝다 못해 한심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4일 유튜브 채널 '든든양문석TV'에 출연한 허 전 시장은 "미군 사격장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불과 1.5㎞ 반경에 1500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시외·고속버스 합동터미널, 대형마트,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미 2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다는 얘기가 있고, 공식적으로는 3월부터 공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보더라도 3, 4월에 걸쳐 두 달 이상 도심 한복판 산에 대대적인 벌목과 토목공사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시 당국이 아무런 대처를 안 한했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시민의 제보로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면 시는 팔짱만 끼고 있었을 것 아니냐"며 "여론에 떠밀려 내놓은 대책이란 게 고작 '소파협정 때문에 창원시가 직접 관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주민 안전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라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도 했다.
이어 "1972년부터 사격장으로 미군에 공여된 토지로서 주로 소총, 기관총 사격이 이뤄졌으나 소음 관련 민원도 없었다. 새로 만드는 사격장이 아니라 기존 사용하던 사격장을 개선하는 공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면서 "지금껏 사격훈련이 있었다면 주민들이 모를 리 없고, 시장 재직 시 그런 보고를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사격장이라는 이름으로 방치돼 오던 토지를 이번에 대규모 사격장 공사를 진행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허 전 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중대한 사태에 전 시민이 단결해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도심 한복판에서 소총, 기관총을 쏘아대는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 나도 우리 당원들과 힘을 합쳐 강력 투쟁하겠다”면서 "시 당국도 지자체가 관여할 사항 아니다. 지속적 협의하겠다는 따위의 소리 말고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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