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엘니뇨' 한반도 덮친다..폭우·폭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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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가 올여름에서 가을께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WMO는 올 7~9월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심화하면 지구 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구 평균)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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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 기온 최고치 경신 확률 높아져
한반도선 여름·초겨울 호우 늘어날 듯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기상기구(WMO)가 올여름에서 가을께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구 온난화가 빨라지면서 기상 이변도 더 잦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엘니뇨는 적도 인근 중·동부 태평양의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따뜻해진 바닷물 때문에 대기 온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심화하면 지구 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구 평균)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난 3년 동안 라니냐(중·동부 태평양의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지구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냄)가 발생했음에도 지구 온도가 올라갔다는 점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늘면서 라니냐의 냉각 효과가 감쇄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엘니뇨까지 오면 지구 온난화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에서 기후를 연구하는 미셸 르뢰르는 엘니뇨 기간 중 지구 온도가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NYT에 설명했다.
기상 이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남미나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강수량이 늘어나고 반대로 호주나 인도네시아 및 남아시아 지역에선 심각한 가뭄이 나타날 수 있다. 한반도의 경우 엘니뇨의 영향이 커지는 여름과 초겨울 비가 많이 내린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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