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재자' 행보 계속…친강 외교부장, 인도·파키스탄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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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인도와 파키스탄을 잇달아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4일(이하 현지시간) 친 부장이 5∼6일 파키스탄을 방문해 제4차 중국·파키스탄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공동 주재하고, 중국·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3국 외교장관 대화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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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인도와 파키스탄을 잇달아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4일(이하 현지시간) 친 부장이 5∼6일 파키스탄을 방문해 제4차 중국·파키스탄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공동 주재하고, 중국·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3국 외교장관 대화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친 부장은 4∼5일 인도를 방문해 서부 고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친 부장은 이 계기에 인도 측과 양자회담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중·러 외에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회원국이다.
이번에 친강 부장이 인도와 파키스탄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3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 공식 출범 이후 중국은 국제사회 갈등·분쟁의 양 당사자와 잇달아 소통하며 '외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나서 중동의 라이벌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교 정상화를 중재한 일과, 시진핑 주석이 같은 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친강 부장은 지난달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외교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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