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김선호의 남자, 누구냐 넌?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5. 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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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샘컴퍼니(홍사빈), UL엔터테인먼트(강태주)

홍사빈, 김태주, 이신영, 강유석.  '괴물신인'들이 초여름을 뜨겁게 불태울 기세로 몰려온다. 

홍사빈과 강태주는 충무로에서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완전 새 얼굴. 홍사빈은 영화 '화란'에서 톱배우 송중기의 '노 개런티' 지원사격을 받고, 강태주는 1980대 1을 뚫고 영화 '귀공자'에서 김선호의 옆자리를 꿰찼다. 이신영은 최근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주가가 상승 중이고 '연기파 중고 신인' 강유석은 김우빈의 상대역으로 글로벌 OTT 시장에 신고식을 펼친다. 

홍사빈·강태주·이신영·강유석. 모두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가 아닌 준비된 신예라 더욱 눈길이 가는 특급 기대주들. 특히 송중기, 김선호, 한석규, 김우빈.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대중을 설레게 만드는 대선배들과의 호흡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별 중의 별들과의 협업에서 더 영롱하게 빛날 샛별들을 살펴보자. 

# 송중기의 남자, 홍사빈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으는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제작 ㈜사나이픽처)'은 송중기가 '노 개런티'로 참여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하지만 '화란'엔 특별출연 송중기보다 막강한 비밀병기가 따로 있다. 신인 배우 홍사빈이 당당히 캐스팅 라인업 표기 순서 1번을 차지, 첫 주연 데뷔를 앞둔 것. 

묵직한 누아르물에 도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홍사빈은 극 중 18세 연규로 변신했다. 비참하고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친 어른의 세계에 뛰어든 인물을 소화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무엇보다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의 송중기와 인상 깊은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첫 주연작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안은 홍사빈은 독립 영화계에선 이미 알려진 실력파 기대주. 제17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 초청작 '휴가'(2017), 제10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 대학생 부문 대상을 수상한 '폭염'(2019)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에선 청개구리 우희락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 주연 신작 '탈주' 개봉도 앞두고 있다. '화란'이 공개된 이후 주가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강태주, 1980대 1 뚫고 '귀공자' 김선호와 스크린 핫 데뷔

/사진=NEW

김선호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영화 '귀공자'에도 만만치 않은 신인이 숨겨져 있다. 강태주가 무려 1980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의 오디션 끝에 복싱 선수 마르코 역할을 꿰찬 것이다. 그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입체적인 인물을 그리며, 스크린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의 김선호와 얽히며 예측불허 전개를 펼친다.

게다가 '귀공자'는 '마녀' 시리즈로 김다미, 신시아 등 걸출한 신인을 배출한 박훈정 감독의 작품. 강태주가 그 계보를 이어갈 유망주로 떠오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선호의 복귀 못지않게 강태주를 향한 관심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아주 높다. '귀공자'의 6월 개봉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강태주는 드라마 '안녕? 나야!',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에 출연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귀공자' 촬영 이후 국내에도 잘 알려진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캐스팅되며 될성부른 떡잎임을 입증했다. 촉망받는 신예 강태주가 눈앞에 깔린 꽃길을 걸으며 배우로서 호기로운 출발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이신영, '리바운드' 에이스 주장→'낭만닥터 김사부3' MZ 의사

이신영은 스크린,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광폭' 행보를 걷고 있다. 그는 지난달 개봉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에서 부산중앙고 농구부 주장 기범 역할로 성공적인 스크린 주연 데뷔식을 치렀다.  흥행은 실패했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체중 9kg을 감량하는 혼신의 노력을 펼친 이신영의 연기는 호평을 이끌었다. 

/사진=SBS

이내 농구복을 벗어던진 이신영은 지난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  맞춤옷처럼 의사 가운을 소화 중이다. GS전공의 3년 차 장동화 역할을 맡아 돌담병원의 혈압 유발자 '장금쪽이'로 활약하고 있다. 전작과는 상반된 뺀질거리는 면모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신영은  화제작 '사랑의 불시착' '낮과 밤'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연기 내공을 쌓아온 준비된 신인. 매력적인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계자들의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 강유석, '택배기사' 김우빈과 브로맨스

오는 12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각본 연출 조의석)에서도 개성 강한 신예 탄생이 예감된다. 드라마 '스타트업' '한 번 다녀왔습니다' '법쩐'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강유석이 '택배기사'를 통해 자신의 포텐셜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그는  전설의 택배기사 5-8 역을 맡은 김우빈의 상대역으로 낙점돼 전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넷플릭스

'택배기사'는 김우빈, 송승헌, 이솜 등 화려한 캐스팅에 전에 없던 신선한 세계관, 압도적 영상미까지 갖춰 '오징어게임'의 뒤를 이을 글로벌 돌풍이 점쳐지는 넷플릭스의 야심작. 강유석은 오직 택배기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전설적 존재 5-8을 선망하는 난민 소년 사월 역을 맡았다.  5-8을 만나 새로운 꿈을 꾸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연기하며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한다. 

강유석의 배우로서 최대 장점은 '연기파 배우'들의 요람 호두엔유엔터테인먼트 소속배우답게 탄탄한 연기력. 대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를 펼친 '택배기사'를 통해 배우로서 한단계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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