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흔들려"?…비행 중 난기류 급증 원인은 기후변화

한휘연 인턴 기자 2023. 5. 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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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난기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스는 그동안 미국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기류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함에 따라 비행 중 난기류를 더 자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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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난기류 발생 비례
최근 '난기류로 인한 부상' 보도 다수
전문가, 기내 안전벨트 착용 강조

[시애틀=AP/뉴시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대기과학 전문가의 "기후 변화로 인해 비행 중 난기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을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3.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비행 중 난기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영국 레딩 대학의 대기과학 교수 폴 윌리엄스가 10여 년간 난기류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그동안 미국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기류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함에 따라 비행 중 난기류를 더 자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난기류는 악천후로 인해 발생하지만, 맑은 공기 중 발생하는 난기류는 기후 변화와 관련됐다"며 "1만5000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대부분 발생했던 이 난기류는 21세기 말까지 세 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기후 변화가 비행기가 다니는 고도의 제트 기류를 바꾸고 있다. 1979년 위성 관측 이후로 북대서양 제트 기류의 고도에 따른 풍속이 이미 15%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 바뀐 제트 기류는 더 많은 난기류를 생성할 것"이라며 "비행기는 더 많이 흔들릴 수 있고 이는 승무원과 승객의 더 많은 기내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미 몇 달간 비행 중 난기류로 인한 심각한 부상 사고가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여객기가 착륙 30분 전 심한 난기류를 만나 탑승자 36명이 다쳤다. 당시 몇몇 부상자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로 병원에 호송됐다. 3월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기내에서 7명의 승객이 마찬가지로 '심각한 난기류'로 다쳐 워싱턴 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윌리엄스는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업무 상 기내를 돌아다녀야 하는 승무원들에게 더 많은 난기류가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해 더 많이 발생할 난기류에 대응하기 위해 난기류 예측 연구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윌리엄스는 "승객들은 자리에 앉을 때마다 안전 벨트를 '항상' 착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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