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도 디자인 봐야”…HD현대인프라코어, iF디자인 본상 수상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5. 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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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급 불도저로 제품·수송 디자인 본상
판교 GRC에 디자인 역량 결집
조영철 사장 “디자인은 글로벌 도약서 차별점”
HD현대인프라코어의 10t급 디벨론 불도저(DD100)가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 글로벌 톱5로 도약하는 데는 디자인이 매우 중요한 차별점입니다. 새로운 공간에서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혁신적 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이 판교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 디자인센터를 방문하며 남긴 메시지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HD현대사이트솔루션) 디자인 역량을 결집·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이끌자는 주문이다. 성과는 곧바로 나왔다.

4일 HD현대인프라코어의 10t급 디벨론 불도저인 DD100이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제품 디자인, 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 불도저는 소형 건설기계에서 가시성(可視性)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한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전자 냉각 시스템을 뒤쪽에 장착해 운전자들이 토공판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운전자가 작업 영역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좁은 차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번 수상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는 3대 디자인상을 휩쓸게 됐다. 2020년 레드닷 본상, 2021년에는 IDEA 본상을 받은 바 있다. 업계에선 이번 수상을 놓고 판교 GRC에 디자인 역량을 결집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판교 GRC에 오픈한 디자인센터의 역할이 컸다”며 “디자인 모델과 시안을 품평할 수 있는 오디토리움, 제품 재질·색상을 전시하는 CMF룸, 다양한 조명 연출로 색상·재질을 분석하는 하모니룸 등이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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