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公, 내주 폴란드 공항 투자사업 여부 결정

박동환 기자(zacky@mk.co.kr) 2023. 5. 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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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 규모 인프라 수주사업
오는 10일 예타 결과 나올듯
폴란드 STH 신공항 예상 조감도 <사진출처=STH 폴란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폴란드 신공항(STH) 사업 최종 투자 여부를 가늠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가 오는 10일 나온다.

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신공항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CPK’는 15일 전략적 투자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 폴란드 신공항은 종전 이 지역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쇼팽공항을 대체하는 공항·철도 복합 교통허브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수도인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바라누프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며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약 10조원으로 추정된다.

인천공항은 이 사업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12.5%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약 8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 사업을 놓고 예타 대상 사업으로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간 결과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와 입찰 가능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만약 10일 최종 결과에서 여전히 사업성이 낮다는 결론이 나와 KDI 예타에서 탈락할 경우 인천공항은 본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중간 결과는 사업성, 경제성, 수익성 등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며 “해외 사업은 해당 국가 사정을 다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높은데 이런 점이 경제성 평가에 반영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수출·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폴란드 신공항 사업 등 연간 500억달러 해외 인프라 수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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