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간부 사망에 건설노조 대규모 집회 "탄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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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간부 양회동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숨진 일과 관련, 노조원들이 정부를 향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건설노조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상경투쟁 행진을 한 뒤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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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간부 양회동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숨진 일과 관련, 노조원들이 정부를 향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건설노조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상경투쟁 행진을 한 뒤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5000여명이 참여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에 우리 건설노동조합은 전면전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정권을 심판하고 노동자가 주인인 세상을 동지들과 함께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양회동 동지가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인 다음날 건설 노동자는 구속됐고 그 다음날에도 건설노조 사무실과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은 멈추지 않았다"며 "이 정권은 노동자를 살 수 없도록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가 열린 전쟁기념관 인근에는 신자유연대 등 단체가 맞불집회를 열었다.
앞서 오후 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는 민주노총 등 121개 제시민사회종교단체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숨진 양씨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4개 진보정당 대표에게 남긴 유서를 대독하기도 했다.
한편 양씨는 지난 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강원도 강릉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다음날 숨졌다.
그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건설사에 노조 전임비를 요구하고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다. 법원은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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