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라운드 만에 분 '감독 교체' 피바람, 새 사령탑은 당장 순위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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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새 감독 영입을 발표한 동시에 전북 현대는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김 감독은 5일 K리그1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참관한 후 7일부터 훈련을 지휘해 10일 홈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전 홈 경기에서 수원 데뷔전을 치른다.
같은 날 김상식 전북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21년에는 조제 모라이스 감독에 이어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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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수원 삼성이 새 감독 영입을 발표한 동시에 전북 현대는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처음으로 감독이 교체된 순간이다.
수원은 4일 제8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다.
김 감독은 2008년 영남대 감독으로 첫 지휘봉을 잡아 서울 이랜드·강원 FC를 거쳐 수원에 오게 됐다.
수원은 최악의 상황이다. 10라운드 현재 2무 8패, 승점 2로 최하위에 놓여있다. 11위 강원이 승점 10으로 수원과 8점 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각한 부진이다. 득점은 12팀 중 2번째로 적으며, 실점은 18실점으로 가장 많다.
지난달 1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병근 전 감독을 경질한 후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으나, 승리는 여전히 없었다.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 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했다. 김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현재 팀 문제점 분석 및 솔루션 제시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와 디테일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5일 K리그1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참관한 후 7일부터 훈련을 지휘해 10일 홈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전 홈 경기에서 수원 데뷔전을 치른다.
같은 날 김상식 전북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다. 곧바로 차기 사령탑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수단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최적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15년 동안 전북에 몸담았다. 선수 시절 2009년 전북에 입단해 은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수석코치를 거쳤다. 2021년에는 조제 모라이스 감독에 이어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2021년 K리그1 우승, 2022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 트로피를 홈으로 가져왔으나, 이번 시즌 부진이 심각했다.
전북은 3승 1무 6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리그 10위로 쳐져 있다. 11위 강원과 승점 동률이나, 다득점에서 앞섰다. 10득점 11실점으로 득점 10위에 불과하다.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김두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 전망이다.
양 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 순위 상승이다. 수원은 이 상태로 부진이 길어지면 강등의 칼날까지 걱정해야 한다. 1996년 첫 K리그 참가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으로 도약했던 수원이다. 그러나 여태껏 2부리그로 강등된 적은 없다.
전북 역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리그 5연패를 기록하는 등 총 9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으로서 현재 순위는 용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까지 막바지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울산 현대와 이번 시즌 승점은 15점 차로 벌어졌다. 우승 경쟁권까지는 아닐지라도, 선수 풀이나 운영비를 보면 파이널 A 합류는 반드시 해야 하는 팀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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