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최강욱 '짤짤이' 징계 없는 당, 민심 말할 자격 없다"

여동준 기자 2023. 5. 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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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짤짤이 발언'에 대한 당내 징계가 내려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당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피해와 억울함을 방치하는 정당은 민심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 측은 이를 두고 '짤짤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지난해 5월4일 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으신 우리 당 보좌진님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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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또 선거 다가오니 선거 이후 처리하자 할거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짤짤이 발언'에 대한 당내 징계가 내려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당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피해와 억울함을 방치하는 정당은 민심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 간 최 의원에게 아무런 징계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윤리위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니 지도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최 의원의 당내 위치나, 극성 팬덤의 공격은 저의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미팅에 참석했던 보좌진들은 최 의원의 '딸딸이' 발언을 들었던 자신을 의심해야만 했고, 협박과 입막음을 당했다"며 "이렇게 계속 징계가 미뤄지는 동안에도 보좌진들의 억울함은 깊어져 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도 선거가 코앞이니 선거 이후에 처리하자고 하실 것이냐"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4월28일 같은 당 남성 의원 및 남녀 보좌진들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성 동료 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자 성적인 행위를 상징하는 'XXX를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 의원 측은 이를 두고 '짤짤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지난해 5월4일 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으신 우리 당 보좌진님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민주당은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으나 최 의원이 1심 결과인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불복하며 재심 신청을 한 뒤 1년이 지나도록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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