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짤짤이’ 1년간 징계 없었다, 박지현 “민주, 민심 말할 자격 없어”
작년 4월28일,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같은 당 의원과 남녀 보좌진이 함께 참여한 온라인 화상 회의방에서 김남국 의원을 놀리며 성적(性的) 행위를 지칭하는 ‘○○○'라는 표현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제기되자 최 의원은 ‘짤짤이’라고 발언한 것이라 해명했다. 최 의원에 대한 당 내 징계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도 재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를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박 전 위원장은 당이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를 1년 동안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당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피해와 억울함을 방치하는 정당은 민심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4일 페이스북에 적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최강욱 의원에게는 아무런 징계가 내려지지 않았다”며 “윤리위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니, 지도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최강욱 의원의 당내 위치나, 극성 팬덤의 공격은 저의 고려대상이 아니다”라며 “미팅에 참석했던 보좌진들은 최강욱 의원의 ○○○ 발언을 들었던 자신을 의심해야만 했고, 협박과 입막음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계속 징계가 미뤄지는 동안에도 보좌진들의 억울함은 깊어져 간다”며 “당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피해와 억울함을 방치하는 정당은 민심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또 다시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에도 선거가 코앞이니 선거 이후에 처리하자고 하실 것인가?”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해 6월 20일 만장일치로 최강욱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최강욱 의원은 바로 다음날 재심을 청구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금까지 재심을 진행하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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