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노키즈존 없애나가자”…두 살 아들과 함께 기자회견 [현장영상]

허용석 2023. 5. 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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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4일) '노 키즈 대한민국'을 '퍼스트 키즈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와 양육자들이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지 않는 사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용 의원은 "공공시설부터 노키즈존을 없애나가자"며 "공공시설조차 합리적 이유 없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은 만 16세 이상만을 이용자로 삼으며 초등학생 이하 연령은 아예 출입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린이의 여가권을 보장하고 돌봄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은 어린이 동반 가족과 임산부가 박물관이나 미술관, 공원 등에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하는 제도인데, 어린이에게 다양한 여가 공간을 보장하기 위해 패스트트랙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평등법을 제정해 누구도 거부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최하위의 출생률을 극복하려면 양육자와 어린이를 거부하는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용 의원은 두 살배기 아들을 데려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용 의원이 아이를 품에 안거나 달래느라 기자회견이 도중에 중단되거나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허용석 기자 (h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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