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8개 하고 보기 5개 적어낸 박상현 "버디가 더 많으니 희망적"

주영로 2023. 5. 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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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와 보기를 정말 많이 한 하루다."

박상현은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 5개를 적어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경기 뒤 박상현은 "이 골프장에서 이렇게 많은 보기를 한 것은 처음"이라며 "희망적인 것은 버디를 8개 잡아냈다는 것이다. 그만큼 샷과 퍼트감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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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본부)
[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버디와 보기를 정말 많이 한 하루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1라운드를 마친 박상현(40)은 경기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박상현은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 5개를 적어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도 많이 했지만, 보기도 많이 적어내 스코어카드는 여백이 거의 없었다.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박상현은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어진 11번홀(파3)에서 보기로 줄었던 타수를 잃었다. 그 뒤 12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선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15번과 16번홀(이상 파4)에선 연속으로 보기를 해 어렵게 줄인 타수를 다시 까먹었다.

경기 시작 후 7개 홀 동안 파는 14번홀(파5)에서 기록한 게 유일했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박상현은 후반에도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파를 적어낸 박상현은 4번홀부터 9번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보기-버디-버디-보기-버디를 적어낸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다행히 보기보다 버디를 더 많이 해 첫날을 언더파로 끝냈다.

경기 뒤 박상현은 “이 골프장에서 이렇게 많은 보기를 한 것은 처음”이라며 “희망적인 것은 버디를 8개 잡아냈다는 것이다. 그만큼 샷과 퍼트감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평소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훈련하는 박상현에게 이 골프장이 ‘홈 코스’나 마찬가지다. 그만큼 코스 구석구석을 훤히 꿰뚫고 있다.

그 덕분에 2016년과 2018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대회에서 3번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상현은 “남은 라운드에서 몇 가지만 보완하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4일동안 해야 할 보기를 오늘 다 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인내하면서 차분하게 기다릴 것이고 오늘 푹 쉬고 내일부터 차근차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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