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천아용인, '5·18 기념식 전야제' 참석 차 광주행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7일 이른바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인사들과 함께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한다.

이 전 대표 측은 4일 통화에서 이같은 일정을 확인하며 "실무진을 포함해 15명 내외가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팀을 이뤄 당 대표와 최고위원직에 각각 도전했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은 당내 '친이준석계'로 분류된다.

지도부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언론 인터뷰와 SNS 등을 통해 '비주류' 목소리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전야제 참석에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오월어머니회와 면담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도부 전원 및 소속 의원이 18일 광주 기념식에 참석한다는 계획을 거론한 바 있다. 상황에 따라 이 전 대표 일행과 조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블로그 '고공행진' 오프라인 행사에서 인사말하는 이준석 전 대표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바플라이 별밤에서 열린 블로그 '고공행진' 오프라인 행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신인규 변호사, 김철근 전 정무실장,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 전 대표, 이기인 경기도의원, 허은아 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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