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태영호 '사과없다' 지적에 "여러분이 평가하실 일"(종합)

노선웅 기자 김정률 기자 2023. 5. 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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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이뤄진 태영호 최고위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평가하실 일"이라고 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안전헌장 선포식' 후 기자들과 만나, 태 최고위원의 기자회견에 사과나 책임표명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교총연합회 방문 일정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최고위원회 취소와 관련해 "일정상 불가능했을 뿐"이라며 태 최고위원 사태와의 연관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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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취소 "일정상 불가능 했을 뿐"…논란에 선긋기
미뤄진 박근혜 예방 일정 묻자 "적절한 타이밍 봐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5.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김정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이뤄진 태영호 최고위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평가하실 일"이라고 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안전헌장 선포식' 후 기자들과 만나, 태 최고위원의 기자회견에 사과나 책임표명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전날(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을 둘러싼 녹취록 사태와 쪼개기 후원금 의혹 등을 '태영호 죽이기 집단 린치'라고 규정하며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김 대표는 '태 최고위원에 대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병합심사를 요청한 것이 최고위 사퇴압박이냐'는 질문에 "제가 한 워딩 그대로 읽으시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또 쪼개기 후원금 의혹에 대해 중앙당 당무감사위원회에 특별감사를 요청할 건지를 묻는 말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교총연합회 방문 일정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최고위원회 취소와 관련해 "일정상 불가능했을 뿐"이라며 태 최고위원 사태와의 연관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일정을 보면 알지 않냐. 오전 9시40분부터 용산에서 (대통령이) 공개 행보를 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 의장 등이 다 거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매주 목요일 오전 최고위를 하지만 전날 오후 전격 취소했다.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 당 지도부가 참석하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이 초래한 잇단 설화 논란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오는 8일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윤리위 회의 전 마지막 회의인 만큼 이들 최고위원이 참석해 논란에 불을 지피기보다는 외부 일정을 이유로 회의 자체를 취소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한편 김 대표는 미뤄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 "적절한 타이밍을 봐야 한다. 아직까지는"이라고 말을 아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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