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태영호, 있지 않은 말로 문제…독도, 타협될 수 없다"

경계영 2023. 5. 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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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녹취록 파문'을 일으킨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있지 않은 말을 함으로써 결국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평가 토론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을 만나 "녹음해 외부에 전달하는 행위가 바람직한지와 별개로,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는데, 있지도 않은 일을 갖고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인 자존심을 지키고 말에 의하면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사실과 다른 표현을 했다는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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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취재진에 "태영호 '집단린치' 공감 어려워"
尹정부 1주년 평가엔 "한미동맹 살리고 안보 다져"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녹취록 파문’을 일으킨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있지 않은 말을 함으로써 결국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평가 토론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을 만나 “녹음해 외부에 전달하는 행위가 바람직한지와 별개로,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는데, 있지도 않은 일을 갖고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인 자존심을 지키고 말에 의하면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사실과 다른 표현을 했다는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이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잠시 복도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그는 태 최고위원이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태영호 죽이기 집단 린치’라고 표현한 데 대해 “영상으로 보진 못했지만 언론 보도를 보고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겠는가 생각했다”며 “공감하기 어렵다는 것이 제 개인적 생각”이라고 봤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태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 주장과 관련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한일 회담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규탄대회를 여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는 데 대해 “언제까지 일본 말만 하면 말 꼬투리를 잡고 국내 정치에 이용하기 위해 왜곡시키는 데 끌려가야 하느냐”며 “대한민국 건국 이래 어떤 정부도 독도 주권을 가볍게 여긴 정부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 때 독도 수역을 한일공동수역으로 지정했는데 그들 논리에 따르면 이것이 비난 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윤석열 정부가 독도 관련해 어떤 양보나 후퇴를 했는가, 가만히 있는데 왜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는가”라며 “독도 영유권은 대한민국이 존립하는 한 양보나 타협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인데 말을 만들어 분쟁을 일으키는 속셈이 뭔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사무총장은 출범 1주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대한민국 건국 이후 안보 기틀이었던 한미동맹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위태로웠던 한미 동맹을 복원시킨으로써 대한민국 안보를 확고히 다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외교·안보와 마찬가지로 ‘소주성’(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정체불명의 이론이나 서구에서 실패한 정책을 국민에게 실험하려는 잘못을 접고 정부 주도 경제에서 자본주의 경제 체계, 시장에 의해 경제가 돌아가게 하는 민간 주도의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원전 생태계 복원도 잘 추진되고 사회 각 분야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국민께서 아직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간다는 것을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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