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기다린 나폴리의 우승 축포, 5일 우디네세전에서 터질까

이재상 기자 2023. 5. 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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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3년을 기다렸다.

김민재(27)가 활약하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우승 축포가' 2전 3기' 끝에 터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관심 속 지켜보고 있다.

현지매체인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 팬들은 샴페인 코르크를 터트릴 준비를 마쳤다"며 "스쿠데토를 위해 단 1점이면 된다.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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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만 거둬도 조기 우승 확정
김민재, 한국인 최초 세리에A 우승 눈앞
33년을 기다린 나폴리 팬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무려 33년을 기다렸다. 김민재(27)가 활약하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우승 축포가' 2전 3기' 끝에 터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관심 속 지켜보고 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3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키아 아레나에서 우디네세와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나폴리는 비기기만 고대하던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현재 승점 79(25승4무3패)의 나폴리는 1경기 더 치른 라치오(승점 64)에 15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5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나폴리가 1점만 추가하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스쿠데토를 품게 된다.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1990년 이후 33년 만이다. 나폴리가 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것은 단 2번인데 전설인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87시즌, 1989-90시즌이었다.

나폴리는 이미 2차례 우승 조기 확정 기회가 있었으나 아쉽게 놓쳤다. 지난달 30일 홈구장에서 열린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승리했다면 우승 축포를 쏠 수 있었으나 먼저 선제골을 넣고도 1-1로 비겼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 AFP=뉴스1

지난 4일에도 찬스가 있었다. 추격자인 2위 라치오가 사수올로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면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 라치오는 사수올로를 2-0으로 꺾고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물론 여전히 나폴리의 우승은 시간문제이고, 다가오는 우디네세전에서 길었던 한을 풀고 트로피를 들겠다는 각오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살레르니타나전을 마친 뒤 "지금의 상황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며 "우승 확정은 연기됐으나 이는 축하 행사의 연장"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만약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한다면 2021-22시즌을 마친 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도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안정환(페루지아), 이승우(베로나) 이후 3번째 세리에A 리거인 김민재는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지매체인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 팬들은 샴페인 코르크를 터트릴 준비를 마쳤다"며 "스쿠데토를 위해 단 1점이면 된다.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우승 축하 파티 준비를 마친 나폴리 팬들. ⓒ 로이터=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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