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 물이..' 제주에 쏟아진 장대비, 침수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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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부터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로 건물 지하실에 물이 들어차는 등 제주도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4일)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제주 서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되는 등 제주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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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부터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로 건물 지하실에 물이 들어차는 등 제주도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4일)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제주 서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되는 등 제주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어제 낮 12시부터 오늘 낮 2시까지 주요지점별 누적 강우량을 살펴보면, 한라산 삼각봉 266.0mm, 한라산 남벽 241.0mm 등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 서귀포 263.0mm를 비롯해 마라도(서부) 219.5mm, 애월163.0mm, 성산(동부) 131.1mm, 고산(서부) 128.9mm, 제주(북부) 118.3mm 등 전체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습니다.
오늘 일 최대순간 풍속을 살펴보면, 삼각봉에서 초당 27.8m의 강풍이 불었고, 제주시 대흘 22.2m/s, 고산 21.2m/s, 성산 16.8m/s, 제주(북부) 15.1m/s, 제주 서귀포 9.7m/s 등의 강풍이 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제주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3시 기준 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는 총 15건의 피해 상황이 접수됐습니다.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의 한 공동주택에서는 많은 비에 지하주차장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 약 50톤의 물을 빼는 배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같은날 이날 오전 11시 18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의 한 주택에서 마당이 침수됐고, 앞서 아침 9시 26분께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건물 지하실에 물이 들어차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아침 7시 57분께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의 한 공사 현장이 침수돼 200톤가량의 물을 퍼내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날 낮 12시 57분께에는 물이 들어찬 길가에 있는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항공편도 수십 편이 지연 운항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재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낮 2시 기준 급변풍 등 기상악화와 그에 따른 연결편 문제로 국내선 66편(도착 34·출발 32), 국제선 2편(출·도착 각 1편) 등 모두 68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했습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토요일인 오는 6일 새벽까지 50~150mm(많은 곳 남부, 중산간 200mm, 산지 최대 400mm) 정도 더 내리다 하루 정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7일부터 다시 내릴 전망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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