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매도 폭탄'‥금감원 검사 착수
[뉴스외전]
◀ 앵커 ▶
특정 주식 종목에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폭락 직전 미리 주식을 처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거래 과정에 불법적인 부분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4일 발생한 주식 8개 종목의 폭락은 SG증권에서 갑자기 쏟아진 매물 때문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들 물량의 상당 부분이 키움증권의 차액결제거래 CFD 관련 매물로 보고 거래가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에 내부 거래 정보를 사용했는지가 핵심인데 폭락 직전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우선 검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 회장은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자신이 보유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 총 605억 4천300만 원어치를 팔아 손실을 피했습니다.
[정의정/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갑자기 왜 140만 주를 팔았을까, 그것도 고점에서. 하락하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거든요, 그 정도 물량이면."
김 회장 측은 우연히 손실을 피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주식이 급등하기 전인 지난해 3만 4천 주를 대거 매입했다는 것이 다시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김 회장이 평균 1만 원대 초반에 매입했던 주식은 올해 2월 5만 원대까지, 30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김 회장은 석 달에 걸쳐 서서히 사들였던 주식을 폭락 이틀 전 왜 갑자기 대량 매각했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폭락에서 일어난 이상 거래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파생상품과 관련한 제도 개선과 함께 모니터링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아영 기자(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80588_3617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검찰,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영장 재청구
- 야당·시민단체 "급조된 한일정상회담"‥굴욕외교 중단 촉구
- 정부,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직무정지 검토
- 공천 개입 의혹 윤석열 대통령·이진복 정무수석 공수처에 고발
- 영업이익 55% 감소 '어닝쇼크' 카카오 "경쟁력 낮은 사업은‥"
- "구급차 뺑뺑이 2시간 돌다 숨져"‥'환자 외면' 대구병원 4곳 제재
- "미혼모 도와준 사장입니다‥저희가 가장 바라는 건"
- 정당현수막, 앞으로 노인·어린이·장애인 보호구역 설치 금지
- 교사 뒤 '음란행위' 중학생‥수사 못한다?
- 강풍·비 예보에 서울시 어린이날 행사 줄줄이 연기·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