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횡령 감추려 공장 불지른 50대…구속돼 검찰 넘겨져
허경진 기자 2023. 5. 4. 15:11
2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일하던 공장에 불을 지른 50대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오늘(4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일 새벽 0시 13분쯤 자신이 일하던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한 공장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불로 1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공장 내 창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달 23일 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거래처로부터 받은 대금 약 2억원을 다른 사람 계좌로 빼돌려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관련 자료들이 있는 공장 내 창고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횡령 혐의는 인정했지만, 방화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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