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기대되는 두 ‘특급 루키’, 첫 맞대결 어땠나 [SS현장속으로]

황혜정 2023. 5. 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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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의 1라운드 지명자이자 전체 순번 2, 3번으로 나란히 프로행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과 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김민석(19). 두 사람이 지난 3일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KIA의 10-2 완승으로 끝났지만, 김민석은 윤영철에 지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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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롯데 신인 외야수 김민석, KIA 신인 투수 윤영철. 광주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영철이랑 제대로 대결하고 싶다.”(롯데 외야수 김민석)

“오늘은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에는 꼭 잡겠다.”(KIA 투수 윤영철)

각 팀의 1라운드 지명자이자 전체 순번 2, 3번으로 나란히 프로행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과 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김민석(19). 두 사람이 지난 3일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가졌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 제공 | 롯데 자이언츠


두 사람은 이날 총 3차례 대결을 펼쳤다. 김민석은 윤영철을 상대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석은 1회초 2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2회초에도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세 번째 대결인 5회초는 달랐다. 김민석은 3구째 윤영철의 시속 137㎞ 속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날 윤영철의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 됐다.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3회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은 윤영철과 맞대결에 앞서 “영철이가 제구가 워낙 좋아서 고교 시절에 삼진을 많이 당했다”며 “영철이랑 꼭 만나서 다시 한번 제대로 대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은 김민석의 바람처럼 삼진을 한 개도 당하지 않은 채 적시타까지 뽑아냈다. 이날 경기는 KIA의 10-2 완승으로 끝났지만, 김민석은 윤영철에 지지 않은 것이다.

이날 5이닝 1실점으로 감격적인 데뷔 첫 승을 올린 윤영철은 “김민석에 오늘은 안타 맞았지만, 다음에 붙으면 꼭 잡겠다. 굳이 끝난 결과에 신경쓰기 보다 다음에 어떻게 할지 신경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석과 1군 프로 무대에서 함께 뛰어 반갑더라. 청소년 대표팀도 같이 했기 때문에 더 반가웠다”며 웃었다.

각 팀 1라운드 지명자로 ‘특급 루키’라 불리는 두 사람의 맞대결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두 신인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KBO리그와 대한민국을 대표할 날이 머지 않았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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