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 혁명도시 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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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세계혁명도시들의 대표단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전북 정읍을 방문해 도시간 연대회의를 열고 서로간의 뜻을 모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컨퍼런스홀에서 '근대혁명도시들의 기억과 연대:혁명과 사람'이란 주제로 '2023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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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포함 5개국 6개 도시, 국내 13개 도시 동학농민혁명 사업회 참가
세계 각 도시 연대·협력·자매도시·순회개최 내용 '공동선언문' 발표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역사 속 세계혁명도시들의 대표단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전북 정읍을 방문해 도시간 연대회의를 열고 서로간의 뜻을 모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컨퍼런스홀에서 '근대혁명도시들의 기억과 연대:혁명과 사람'이란 주제로 '2023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세계화를 위해 시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국제행사로 혁명 지도자들의 삶을 살피며 재조명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세계 각 도시 혁명지도자들의 삶과 희생을 이해하고 그들이 꿈꾼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을 현재의 가치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도시는 주최도시인 정읍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 독일 뮐하우젠, 아일랜드 더블린과 코크, 중국 난징 등 6개 도시다. 알타그리시아와 코크시에서는 시장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부시장이 방문하며 독일 뮐하우젠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시장 대신 박물관장이 참석한다. 여기에 고창, 완주, 부안, 김제, 논산, 장성, 장흥, 무안, 공주, 태안, 보은, 상주 등의 국내 각 지역 동학농민혁명 관련 사업회에서도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정읍시와 참가 도시들의 회의가 연달아 열려 상호 교류와 연대는 물론 공동사업를 논의한다. 이어 전체 참가 도시들의 연석회의가 열려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의 순회 개최 등을 의논할 예정이다.
10일 열리는 행사일정은 국제포럼으로 한국영상대 홍상표 교수의 '1894년 황토현 전투의 재구성 : 역사지리학' 발표에 이어 소설가 이광재 작가의 '전봉준의 혁명적 생애와 그의 나라', 독일 뮐하우젠 박물관장인 수잔 키미그 볼크너 박사의 '독일농민전쟁의 뮐하우젠과 토마스 뮌처' 등이 발표된다. 또 아일랜드 더블린 도서관장 브랜든 틸링의 '아일랜드 독립투쟁의 지도자 마이클 콜린스', 체 게바라 연구가이자 게바라의 친 조카인 마틴 게바라 두아르떼의 '남미의 농민혁명과 알타그라시아의 체 게바라', 헝수이(衡水)대학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왕지원 박사의 '중국 태평천국 운동의 난징과 홍수전'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코크시립도서관 관장인 데이비드 오브라이언이 '코크시의 마이클 콜린스 기념사업'에 대한 특별발표에 나선다.
포럼에 앞서 각 도시 대표와 발표자들은 '불멸, 바람길 - 전봉준장군과 동학농민군상'에 헌화하고 이후 이학수 정읍시장은 각 도시와 상호합의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에는 혁명도시들의 연대와 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자매도시 체결, 상호방문 및 연대회의 순회 개최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수 시장은 "세계혁명연대도시회의는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같은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 세계의 도시들과 직접 교류하며 한국의 동학농민혁명을 널리 알리는 새로운 역사 외교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특히 "올해 회의는 무엇보다 각 도시의 시장단이 직접 참석해 혁명도시 연대회의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고 연대의 기틀을 마련하는데에 더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경험을 가진 도시들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세계사적 위상을 다지고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지평을 넓혀감은 물론 정읍이 세계 혁명도시 간 교류와 연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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