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절 연휴 '보복 소비' 폭발…내수회복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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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 기간 관광과 소매 분야 매출이 급증하면서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내수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관광객은 2억7천40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0.8%,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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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 기간 관광과 소매 분야 매출이 급증하면서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내수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관광객은 2억7천40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0.8%,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9.1% 증가했다.
국내 관광 수입은 1천480억 5천600만 위안(약 28조 원)으로 작년과 2019년 대비 각각 128.9%, 0.7% 늘었다.
이 기간 자가용과 철도, 항공기, 선박을 이용한 연인원은 2억7천19만명으로, 하루 평균 5천403만8천명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163% 급증했다.
중국 상무부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이 기간 소매업과 음식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음식업 매출이 57.9% 급증했고, 휘발유(24.4%), 보석(22.8%) 자동차(20.9%) 업종 매출도 20% 이상 증가했다.
또 영화 흥행 수입은 15억위안(약 2천876억원)에 달해 역대 노동절 연휴 흥행 수입 3위에 올랐다.
반면 충분한 물량 공급으로 100대 농산물 도매시장의 농산물과 과일 가격은 연휴 이전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는 안정세를 보였다.
노동절 연휴 관광객과 소매 매출 회복과 관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저축을 늘렸던 중국인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정책, 경기 둔화에 따른 불안 심리로 소비가 위축돼 작년 중국의 가계 저축은 17조8천400억 위안(약 3천418조원)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9조9천억위안(약 1천897조원)이 추가로 늘어 누적 초과 저축액이 10조8천억위안(2천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초과 저축은 가처분 소득 중 소비 지출로 쓰여야 할 부분이 쓰이지 않고 저축된 것을 말한다.
생활 서비스 플랫폼 메이퇀의 리지웨이 부원장은 "노동절 연휴에 촉발된 소비 열기가 올해 소비 진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비 잠재력을 자극해 내수 확대와 국내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노동절 연휴 소비 증가는 '보복 여행'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것으로, 소비 활성화를 점치는 것은 성급하다는 시각도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의 선젠광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하고, 수출과 민간 투자 부진, 디플레이션 압력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경제 성장이 제약받고 있다"며 "고용 불안 해소, 투자 심리 회복, 물가 안정이 경제 성장을 이루는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문제들이 극복되고 20%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고용 개선이 이뤄져야 소비가 살아나고, 내수 확대에 따른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란 얘기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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