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분기 영업손실 503억원 기록…"광고 집행 감소로 적자 전환"

윤지원 기자 2023. 5. 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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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035760)이 광고 시장 위축 영향으로 올 1분기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올 1분기 매출 9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미디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779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드라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236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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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전년比 0.9% 감소한 9490억원 기록
미디어 플랫폼 부문 매출 전년比 16.6% 감소…343억원 영업손실
CJ ENM 로고(CJ ENM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CJ ENM(035760)이 광고 시장 위축 영향으로 올 1분기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올 1분기 매출 9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496억2600만원이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커머스 사업은 수익성이 개선됐다.

미디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77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확대로 제작 비용이 증가한 반면 광고 부문의 이익 기여가 줄면서 34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광고 집행이 감소한 데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정비를 지속하며 콘텐츠 편성, 유통 전략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드라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236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화 '유령', '카운트'의 부진과 피프스시즌의 딜리버리 부재로 영업손실 407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161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TV, 이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멀티채널 및 전사 밸류체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에 따라 고수익성 상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수익성이 개선됐다.

CJ ENM은 2분기에 △리니어·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제고 △메가 IP 확보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음악 산업 밸류체인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디어 플랫폼 부문은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해 TV 광고 매출을 회복하고 티빙 성장을 강화한다. '뿅뿅 지구오락실2' 등 예능 편성을 확대하고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강화, 해외 파트너십 확장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영화 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글로벌 OTT와의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유통망 확장에 집중한다.

최근 CJ ENM은 넷플릭스에 한정됐던 글로벌 OTT 파트너십을 아마존, 디즈니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피프스시즌은 '울프 라이크 미2'(Wolf Like Me2), '북 클럽2'(Book Club2) 등의 딜리버리 계획 등 콘텐츠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조직 개편 및 전략 방향 재정비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 확보, 고도화된 플랫폼 구축, 프리미엄 IP 유통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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