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속도내는 SK네트웍스···친환경 중심 위기 대응 노력 강화

유창욱 기자 2023. 5.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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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ESG 평가서 A등급 획득
2040년 탄소배출량 제로 달성 목표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에 적극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 제공=SK네트웍스
[서울경제]

1953년 선경직물로 시작해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SK네트웍스(001740)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기업 차원의 환경 위기 대응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3월 SK네트웍스는 세계적인 기업 ESG 평가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시행한 평가에서 기존 BBB등급보다 한 단계 상향된 A등급을 받았다. MSCI는 1999년부터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SK네트웍스는 ‘넷제로 2040’ 추진 내용을 투명하게 알려 환경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 강화와 반부패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 등을 통해 거버넌스 체계 개선 성과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렌터카의 친환경 모빌리티 렌탈 전환, SK매직의 친환경 제품 확대, 민팃의 ICT 자원 재순환 등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경영 체계 전반에 ESG 경영을 내재화 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넷제로 2040’과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기반으로 친환경 경영 체계 정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넷제로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도록 만들어 온실가스가 증가하지 않는 제로(0) 상태가 되는 것을 뜻한다. 국제적 권고에 따라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2050년을 목표로 넷제로를 추진하는 것과 달리 SK네트웍스를 포함한 SK그룹은 2040년까지 순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SK네트웍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기재된 자회사를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해보면 2020년 4만 7300tCO2eq에서 2021년 4만 328tCO2eq로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 SBTi 참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1년까지 매해 평균 4.2% 감축하고 2040년까지 매해 평균 6.4% 축소해 파리협약 1.5°C 시나리오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ESG 경영 수준에 부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핵심 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에 관한 10가지 원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9월에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인 SBTi에 참여하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출과 검증을 통해 넷제로 추진 실행력을 높였다.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저감을 위한 국제 표준 인증인 ZWTL에서도 워커힐(실버 등급)과 SK매직(골드 등급)이 인증을 획득했다. 또 기업의 모든 운송수단을 친환경차로 전환해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EV 100’에도 가입해 모빌리티 분야에 친환경 사업 모델 전환도 착실히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사회 분야에서 △구성원을 위한 인권 선언 및 인권영향평가 △구성원 대상 안전보건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종합검진 대상 확대 △협력업체 구성원의 안전 보건을 위한 공급망 가이드라인과 행동규범 제안 △협력업체 상생을 위한 이자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중심 경영과 투명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반부패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 획득 △직원 윤리 교육의 시행 범위 확대(협력업체 근로자) △ESG 경영 성과와 연계한 최고경영자(CEO) 보상 제도를 도입하는 등 ESG 전 분야에 걸친 경영 환경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경영의 기반이 되는 ESG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과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 혁신을 통해 경제 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 전반에 걸쳐 ESG를 추구하는 것은 고객, 사회와 호흡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자 하는 SK네트웍스의 소명”이라며 “실제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추진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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