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 전년대비 2.2%↓

강주희 기자 2023. 5.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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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는 총 270만2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30.2% 늘었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인도량은 11만9000대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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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 비야디, 97.0% 성장률 기록하며 1위
2위 테슬라·3위 상하이자동차그룹 이름 올려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지역별 현지 기업 강세 유지"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올해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는 총 270만2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30.2% 늘었다.

완성차업체별로는 중국 비야디(BYD)가 56만6000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9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테슬라는 전년 동기보다 36.4% 늘어난 42만3000대를 인도했으나 차량 가격 인하 정책으로 순이익은 24.0% 감소했다.

3위 중국 상하자동차그룹(SAIC)는 초소형 전기차 '홍광 미니' 등의 판매 호조로 19만6000대를 인도하며 13.1% 성장률을 보였다. 폭스바겐그룹과 중국 지리자동차는 각각 17만8000대, 15만5000대를 판매하며 각각 17.4%, 40.6%의 성장률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자료=SNE리서치 제공) 2023.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인도량은 11만9000대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등 시기적 요인이 전기차 판매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에 코나 일렉트릭,EV9 등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중국기 1분기 151만9000대로 전년 대비 29.3% 성장하며 점유율 56.2%를 차지했다. 유럽은 같은 기간 13.0% 늘어난 64만7000대로 점유율 24.0%를 기록했고, 북미는 전년보다 54.0% 증가한 35만1000대를 인도하며 13.0%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15만5000대를 인도해 82.6%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핵심원자재법(CRMA)과 같은 무역장벽을 높이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비야디, 유럽은 폭스바겐 그룹, 북미는 테슬라와 같이 지역별 현지 기업이 강세를 띨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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