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ADB 연차총회서 '기후변화 대응 위한 디지털 전환' 주제 세미나

"지역 간 디지털 격차 줄여야…사회·경제 불평등 강화해선 안 돼"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디지털, 기후, 그리고 회복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KDI와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디지털 전환'이라는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테츠시 소노베 ADBI 소장은 개회사에서 "아·태 지역 국가들은 재난으로 인한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평균 손실이 1.6%에 달하는 취약성을 갖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고영선 KDI 연구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자원 이용을 최적화하고 온실 가스를 감축하는 것에 전도유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러한 솔루션이 포용적이고 윤리적인 선을 지키고 기존의 사회 및 경제적 불평등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개회사 및 환영사에 이어 구윤철 전(前) 국무조정실장의 기조연설과 '아·태 지역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디지털 기술', '디지털 전환의 기후효과: 현황과 전망' 등 발제,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순서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주최 측 인사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회원국 대표단, 국제기구, 학계 등 약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선 제56차 A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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