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크라운 2연패 노리는 한국…고진영 "올해도 우승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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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군단'이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연패를 노린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3위 고진영(28·솔레어)은 처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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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출전하는 전인지 "다른 선수들에게 경험 전해주겠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태극낭자군단'이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연패를 노린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3위 고진영(28·솔레어)은 처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과 전인지(29·KB금융그룹), 김효주(28·롯데), 최혜진(24·롯데) 등 한국 선수들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고진영은 "중국이나 호주, 미국 등 확실히 강한 팀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경계하면서도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우승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덧붙였다.
이 대회는 2014년 창설돼 2016, 2018년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열린다. 한국은 인천에서 열린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국가대항전에 처음 출전하는 고진영은 "2018년에는 다른 대회 출전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한국 팀의 마지막 날 모든 샷을 다 봤다"면서 "마치 내가 우승한 기분이었다. 지켜보면서 반드시 참가하고 싶었는데 올해 그렇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대회를 했을 때 마지막 날 2만5000명의 갤러리가 왔다고 들었다"면서 "미국에서는 메이저대회가 아니라면 그 정도로 온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대도시이고 골프장도 유명한 곳이라 많은 분들이 오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팀의 '맏언니'인 전인지는 2018년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멤버다. 그는 당시 김인경(35·한화큐셀), 유소연(33·메디힐), 박성현(30·솔레어)과 함께 출전해 '막내'로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엔 입장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전인지는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나라에서 열려서 정말 우승하고 싶었고 압박감도 엄청났다"면서 "하지만 가끔은 압박감이 클 때 집중하기 더 좋다. 우리는 굉장한 팀워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막내였던 2018년엔 다른 선수들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면서 "지금은 위치가 달라졌지만 모두가 다 잘 지내고 있다. '꼰대'가 되고 싶진 않다. 다른 선수들이 말하는 것을 경청하겠다"며 웃었다.
그는 "만약에 필요하다면 2016년과 2018년에 출전했던 경험을 들려주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모든 대회를 잘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이번 대회의 출전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막내' 최혜진은 "언니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이 기대된다. 인지 언니를 비롯해 효주, 진영 언니 모두 막내라고 잘 봐주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경기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호주, 태국,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해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상위 2위안에 들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첫날인 5일 포볼 매치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맏언니 전인지와 막내 최혜진이 한 조를 이뤄 이민지-스테프 키리아코와 상대하고, 동갑내기 친구인 김효주-고진영은 한나 그린-사라 켐프와 대결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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