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용산으로 향한 건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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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여명 건설노동자들이 분신해 숨진 노조원의 수사를 규탄하며 4일 서울역에서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삼각지역 일대에서 확대간부 상경 투쟁을 이어간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건설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용산구의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 집결해, 오후 2시부터 있을 확대간부 상경 투쟁에 참여하기 위해 삼각지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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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 투쟁’ 검은띠 두르고 “윤석열 물러가라” 외쳐
서울대 장례식장에 빈소 마련…“2시부터 조문”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5000여명 건설노동자들이 분신해 숨진 노조원의 수사를 규탄하며 4일 서울역에서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삼각지역 일대에서 확대간부 상경 투쟁을 이어간다.
이날 조합원들은 오후 1시부터 ‘단결, 투쟁’이 적힌 검은색 천을 머리에 두르고 “열사 정신을 계승하자”, “건설노조 다 죽이는 윤석열 정권 물러가라”고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참여한 조합원은 주최 측 추산 약 5000명이다.
이날 한 노조원은 트럭에 탄 상태로 마이크를 들고 “노동자들의 생일인 노동절을 맞이해서 한 노동자가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분노스럽다”며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 모두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노조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정권과 경찰, 검찰은 우리 건설노동자의 너무나 정당한 요구인 고용 임금 안전을 위한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만들었다”고 규탄했다.
한편, 분신해 숨진 강원지부 간부 양회동(50)씨 빈소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조문일정을 진행한다”면서 “당초 유가족분들이 오신 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유가족들이 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일반 조문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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