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한 의사, 병원서 숨진 채 발견… "약물 중독 가능성"

김동희 기자 2023. 5. 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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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된 한 의사가 지난달 말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4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경북의 한 병원 휴게실에서 40대 의사 A 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산의 한 성형외과 원장이던 A 씨는 마취제 등으로 쓰는 케타민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지난달 20일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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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된 한 의사가 지난달 말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4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경북의 한 병원 휴게실에서 40대 의사 A 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병원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오전 진료를 마친 뒤 '쉬겠다'며 휴게실로 갔다"며 "인기척이 없어 들어갔더니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의 한 성형외과 원장이던 A 씨는 마취제 등으로 쓰는 케타민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지난달 20일 검찰에 송치됐다.

A 씨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어 약물을 상습적으로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이나 돌연사 등의 가능성이 있어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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