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분위기가 최고"…롯데 무너뜨린 백업 외야수 본 상승세 요인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우리 팀 분위기가 최고인 것 같다."
이우성은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이우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첫 안타를 때리며 예열을 마쳤다. 이어 4회말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나균안의 초구 112km/h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홈런 이후 5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후 6회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한승택의 안타가 나오며 3루까지 진루했고 박찬호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했다.
7회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윤명준이 연속 볼 3개를 던진 뒤 자동고의4구로 출루하며 4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어 한승택의 적시타로 2루까지 진루했고 박찬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 후 이우성은 홈런 상황에 대해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는데, 상대의 실투가 나왔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도와준 것 같다"며 "경기 들어가기 전에 전력 분석팀과 코치님들이 조언해 준 것이 도움이 됐다. '포심패스트볼과 포크가 워낙 좋고 제구력도 좋은 투수다. 그래서 조금 적극적으로 상대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준비한 것 같다"고 밝혔다.
KIA는 전날(2일) 경기에서 롯데에 패하며 연승 행진을 5연승으로 마감했지만,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13승 12패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4위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우성은 팀 분위기에 대해 "팀 분위기는 우리 팀이 최고인 것 같다. 선배들이 너무 잘해주신다. 타자 중에서는 (김)선빈 형이나 (최)형우 선배가 잘 이끌어 준다. 후배들도 잘 믿고 잘 따른다. 그러다 보니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우성은 이번 시즌 목표로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KIA는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KT 위즈에 무릎을 꿇었다. 이우성은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이우성은 "내 마음가짐은 똑같다. 항상 결과를 내려 한다.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 팀이 높은 곳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며 "작년에 처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 아쉬움은 없었다. 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우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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