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미금리차에도.. 지난달 외환보유액 6.1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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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미 금리차가 1.50%p(포인트)로 22년여 만에 가장 높았던 가운데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약 6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4월중 미국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가 약 0.6% 하락했다"며 "유로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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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6.1억 늘어 두달 연속 증가
자산 운용수익+美 달러화 소폭 약세 영향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은 4266억 8000만달러로 전월(4260억 7000만달러) 대비 6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외환보유액 증가다.
특히 1.50%p의 높은 한미 금리차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4월중 미국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가 약 0.6% 하락했다"며 "유로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말 기준 101.50으로 3월말(102.14) 대비 0.6% 하락했다.
외화자산 종류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743억 4000만달러로 전월대비 32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예치금은 278억 5000만달러로 한달새 37억달러 늘었다. 금은 47억 9000만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3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4261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 중국은 외환보유액이 전달대비 507억달러 늘어 3조 1839억달러를 기록했고 일본은 310억달러 늘어난 1조 257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금리차 확대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는 채권국"이라며 미국과의 통화스왑 필요성을 일축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5.00~5.25%로 0.25%p 인상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3.50%)와의 격차는 상단 기준 1.75%p까지 벌어졌다.
#기준금리 #외환보유액 #한국은행 #한미금리차 #자본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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