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니세프 인증 아동 친화도시 조성 박차

올해 아동관련 예산 1조549억 원 편성, 일반회계 28% 차지
유니세프 제시 아동 친화^권리 10개 분야에 배분 사용키로

울산시기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2023년 아동 관련 예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아동 친화 예산서’를 4일 홈 페이지에 공개했다. 아동 친화 예산서는 울산시 본예산 중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모든 사업을 ‘유니세프’가 제시하는 아동 친화도 6개 영역과 아동 권리 4개 영역으로 분류, 예산이 적절히 배분되고 잘 쓰이도록 분석해 정리한 것이다. 아동 친화도 6개 영역은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이다. 아동 권리 4개 영역은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이다.

공개된 예산서에 따르면 올해 울산시 아동 관련 예산은 총 1조594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5%(458억원) 증가한 것으로 시 일반회계 전체 예산(3조7802억 원)의 28%를 차지한다. 아동 1명당 평균으로는 61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5만 원 늘었다.

분야별로는 보건과 사회서비스가 418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환경 2451억 원, 주거환경 2261억 원, 안전과 보호 1264억 원, 놀이와 여가 369억 원, 참여와 시민의식 67억 원 순으로 편성됐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0∼2세 보육료 929억 원, 아동수당 673억 원, 첫 만남 이용권 540억 원 등 보육 관련 예산 비중이 높았다.

최정자 울산시 복지정책과장은 “아동 친화예산서는 아동친화예산의 규모를 파악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보완해야 하는 부분을 명확히 분석함으로써 아동 정책 수립 및 신규 사업 발굴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며 “앞으로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를 실천하는 도시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인증한다.